제주 올레길 425km 전 코스를 완주하며 느낀 18코스의 첫인상은 '이질감'이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오름과 바다만 걷다가 마주한 제주시 도심의 풍경은 낯설었죠. 하지만 17.1km를 꼬박 걷고 나면 깨닫게 됩니다. 18코스야말로 제주의 현재와 과거, 기쁨과 슬픔이 가장 밀도 있게 응축된 길이라는 것을요. 도심 구간이라고 방심했다가 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하기 쉬운 18코스, 완주자의 시선으로 현실적인 문제점과 완벽한 해결책을 정리해 드립니다.1. 8코스, 왜 '도심 올레'가 더 힘들게 느껴질까?많은 하이커가 18코스를 '만만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다음과 같은 복병이 숨어 있습니다. 아스팔트의 역습: 도심과 항구, 마을길을 지나는 특성상 지면의 80% 이상이 딱딱한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입니다. 흙길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