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의 모든 리본을 정복하려는 이들에게 18-1코스 추자도는 일종의 '최종 보스'와 같습니다. 본섬을 떠나야 한다는 지형적 고립성과 최소 1박 2일이라는 소속 시간 리소스를 온전히 투입해야 하는 결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자칫 계획에 착오가 생기면 본섬의 다른 2~3개 코스를 완주할 시간을 잃을 수도 있다는 압박감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15년 동안 제주의 구석구석을 누빈 올레꾼으로써 단언하건대, 추자도는 그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 오늘은 테크니션의 시각에서 추자도라는 험난한 지형을 어떻게 기술적으로 공략했는지, 그리고 비바람 속에서도 신체와 장비의 효율을 극대화했던 실전 트레킹 노하우를 정밀하게 풀어보겠습니다.1. 트레커의 시스템을 방해하는 3대 변수추자도 올레길은 아름답지만, 사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