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한라산 등반은 단순히 눈 덮인 풍경을 감상하는 일정과는 성격이 다릅니다. 해발 1,947m 고도에서는 기온과 바람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적설 아래 반복적인 결빙 구간이 형성됩니다. 제주 시내가 영상 5℃ 내외일 때도 정상 부근은 영하 5℃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으며, 강풍이 동반되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집니다. 실제 산행 당시 초입에서는 크게 춥지 않았지만, 해발이 올라갈수록 바람이 강해졌고 체감온도는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오를 때는 땀이 날 정도였지만, 정상 인근에서 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사이 손끝의 감각이 빠르게 둔해졌습니다. 겨울 산행에서는 체력보다 체온 관리가 먼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1. 성판악 코스 – 길지만 안정적인 선택지성판악 코스는 편도 약 9.6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