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5코스는 남원포구를 출발하여 쇠소깍까지 제주의 남동쪽 해안길과 숲식을 동시에 걸을 수 있는 환상적인 트레킹 코스입니다. 특히 본 코스는 제주올레길 입문자들이 도전해 보시기에 가장 이상적인 코스 중 하나로 꼽고 싶을 정도로 코스 걷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많은 조건들이 갖추어진 총길이 13,4km의 비교적 짧은 거리에 속하는 코스입니다.

남원포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인 큰엉 경승지 산책길은 걷는 내내 코웃음이 절로 나는 바당(바다) 길에서 경치를 보며 지금까지 살아왔던 나 자신의 삶을 사색해 볼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코스입니다. 중반쯤 걷다 보면 제주도의 상징이기도 한 동백나무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 훌쩍 큰 동백나무 울타리를 두른 마을 풍경에서 힐링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5코스는 남원읍과 해병대의 도움으로 끊어지 바당올레길을 복원하여 그 덕분에 우리는은 난대 식물이 울창한 숲을 지나 해안길로 나가는 특별함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초보 올레꾼을 꿈꾸시는 제주 올레길 5코스를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제주 올레길 5코스 남원 - 쇠소깍 올레 코스 개요
총 길이 : 13,4km
소요시간 : 약 4~5시간
난이도 : 중

본 코스는 제주 올레길 코스 중 바다와 아주 밀접한 해안길을 가장 가까이에서 걸을 수 있는 코스입니다. 고즈넉한 제주의 해안 마을을 엿볼 수 있는 힐링 코스입니다. 시작점에서 중간 지점까지는 폭이 좁은 마을길로 경사가 좀 있으니 놀멍 쉬멍 걸으면 됩니다. 걷는 길에 화장실은 비교적 많이 있지만, 장애인 화장실은 없으니 참고하시기를 바랍니다.
시작점인 남원포구에는 제주올레 공식안내소가 있습니다 이곳은 제주올레길 관련해서 모르시는게 없으신 선생님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께 제주올레길 관련해서 궁금한 점들과 5코스뿐 아닌 모든 코스에 대해 궁금한 점들을 여쭤보고 이야기도 나누시면, 굉장히 도움이 되며, 여행길에 좋은 길잡이가 되어주실 겁니다.
1-1. 제주올레길 공식안내소 : 서귀초시 남원음 남태해안로 140
08:30 ~ 17:00까지 운영하며 12: 00~ 13:00는 점심시간 입니다. 명절 설, 추석 당일만 휴무이며,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1-2. 코스 문의 및 대중교통 노선 안내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및 휴대폰 어플 참고
콜택시 : 표선개인호출택시 064-787-5252 / 064-787-4000. 남원콜택시 064-764-9191 / 5.16 호출택시 064-781-6516.
코스 tip: 코스의 중간지점쯤에는 위미항이 나오는데, 위미항 근처 한정식 식당과, 고깃집 등 식당들이 많습니다. 공천포 부근에서는 물회를 잘하는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또한 신례 2리 복지회관 근처에도 식당들이 있으니, 점심을 이곳에서 드시면 든든하게 완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1-3. 휠체어 구간
남원포구 시작점에서 약 3,0km 태웃개를 시작으로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를 지나 세천포구까지 약 2,4km 구간에 휠체어 구간이 있어 거동이 어려우신 분들도 휠체어를 타시고 올레길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2. 제주 올레길 5코스 남원 - 쇠소깍 올레 출발점 대중교통 안내
2-1 제주 공항 & 제주시에서 시작점 대중교통 이동방법
제주공항에서 121(표선,성산,남원) (배차간격 매일 11회) 혹은 131번 (배차간격 매일 6회) 탑승하여 봉개동하차 (약 25분 소요) 후 231 버스로 환승 후 남원읍사무소하차 (약 50분 소요) 하차 후 약 400m 도보 후 남원포구
2-2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시작점 대중교통 이동 방법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1번 버스탑승 (배차간격 매일 28회) 후 남원포구입구 하차 (약 45분 소요)
3. 올레길 5코스 코스별 안내
3-1. 남원 큰엉 해안경승지
큰엉해안경승지는 외돌개 근처인 돔베낭길과 함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로 손꼽히는 멋진 곳입니다. 약 15~ 20m에 이르는 거대한 용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기암절벽이 해안을 따라 이어진 곳으로 곳곳에 해안 동굴이 자리하고 있으며, 신비한 모양의 바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길을 걷다 보면 거대한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소리와 코발트빛 색상의 바닷물은 가히 환상적인 경치를 자아냅니다. 산책로 길이는 약 1,5km로 조성되어 있으며, 중간쯤에는 큰엉이 있는데 "엉"이란 제주어로 바닷가나 절벽 등에 뚫린 바위그늘) 언덕을 뜻합니다. 다만, 산책로의 길이 좁아 안전에 유의하시기를 바랍니다.
3-2.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

위미 동백나무 군락은 제주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보호구역으로, 현재는 울창한 동백나무 숲이 펼쳐졌 있지만, 원래 아무것도 없는 는 황무지였습니다. 약 150여 년 전, 이곳을 오늘날 같은 아름다운 군락지로 가꾸신 분은 바로 현맹춘 할머니입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확상 수상 이후 "롤모델"로 언급한 인물이시기도 한 현맹춘 할머님은 17세가 되던 해 결혼하여 남편이 살던 이 마을로 이주하게 됩니다.
할머님은 생계를 위해 해초를 캐고 품을 팔아가며 평생 돈을 모았고, 그 돈으로 이 황무지를 매입하여 이곳에 한라산 자락에서 동백나무 씨앗을 가져와 직접 뿌려 지금의 울창한 동백나무 군락이 되었습니다. 이곳 위미 동백나무 군락지는 단순한 자연경관을 넘어 한 여성의 삶과 철학 그리고 자연과의 깊은 교감이 깃든 역사적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 붉게 피는 동백꽃이 떨어지는 이 구간에서는 이국적인 풍경을 만나게 되며, 해안에서 들어오는 파도소리와 함께 힐링의 시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3-3. 넙빌레
위미항 따라 해안도로를 지나면 전형적인 제주의 어촌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이 마을을 지나면 용천수가 솟아오르는 넙빌레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 넙빌레는 여름청에는 이곳 마을 주민들의 시원한 피서지가 되지만, 제주 올레길 5코스를 걷는 올레꾼들에게는 한숨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줍니다.
3-4. 쇠소깍

한라산에서 서귀포시 하효동으로 흐르는 효돈천 담수와 바다의 해수가 만나 기수역에 위치하고 있는 하천지형의 쇠소깍은 제주 올레길 5코스의 마지막 지점이기도 합니다. 수심이 매우 깊은 못과 용암으로 이뤄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기암괴석과 함께 울창한 송림의 조화가 절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 바로 쇠소깍입니다.
쇠소깍이란 원래 소가 누워있는 형태라 하여 쇠둔이라는 지명으로 불리었는데 효돈천을 흐르는 담수와 해수가 만나 깊은 웅덩이를 만들고 있다고 하여 쇠소깍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깎은"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쇠소깍에 이르게 되면 양 벽에 기암괴석이 마치 병풍과 같이 둘러 있고 그 위로는 솔나무 숲이 우겨져 신비한 계곡에 온 듯한 기분을 경험하게 되실 겁니다. 옛날 이곳에서는 가뭄을 해소하는 기우제를 지내는 신성한 땅이었기 때문에 함부로 돌을 던지거나 물놀이 등은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쇠소깍 하면 투명카약이 먼저 생각이 날 정도로 이곳에서 즐기는 투명카약은 이곳만의 즐길거리로 인기가 좋습니다.
4. 결론: 누군가의 삶의 흔적을 경험한 올레길 코스

제주 올레길 5코스 남원 - 쇠소깍 올레를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트래킹을 넘어 제주의 자연과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몸으로 느끼는 경험과 같았습니다. 남원포구에서 출발하여 종점이 쇠소깍에 이르는 본 코스는 해안과 숲, 돌담길 마을이 어울려진 제주만의 고유한 정취를 경험하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특히 큰엉경승지와 동백나무 군란지 그리고 넙빌레처럼 누군가의 삶의 흔적이 깃든 장소임을 알고 걷는다면 새로운 또 다른 새로운 경험과 함께 풍경을 넘어 시간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제주 올레길 5코스는 몸이 아닌 마음으로 기억되는 코스로써, 남녀노소는 물론 올레길 초보자들에게 추천해 드릴 만한 그런 좋은 코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