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16코스 고내 - 광령 올레는 12, 14코스와는 정반대로 해안을 출발하여 중반부터는 내륙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을 자랑하는 애월 바당길을 따라 구엄마을, 수산봉, 항몽유적지까지 총 14,8km를 걷는 여정입니다. 전에는 광령1리사무소까지 총 15,8km 구간이었는데 약 1km 정도 줄어든 듯합니다.

제조 올레길 16코스는 올레길 평균 거리에 약간 미치지 못하는 비교적 짧은 코스입니다. 평지 바닷길을 걷다가 코스의 중반이 조금 안 되는 약 6km 지점인 수산봉 입구부터는 서서히 오르막길을 걷게 되는데,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그리 어렵지 않게 이동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제주 올레길 16코스의 완주 후기 및 상세 코스를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제주 올레길 16코스 고내 - 광령 올레 코스 개요

총길이: 14,8km
소요시간: 5 ~ 6시간
난이도: 중
고내포구(0km) - 남두연대(2,8km) - 구엄어촌체 엄마를(4,8km)-수산봉 정상(6,6km)- 예원동 복지회관(9,7km) - 항파두리코스모스 정자(11,7km)-호끌락키즈북카페(14,8km)
시작점인 고내포구를 시작으로 본 코스의 여정은 시작됩니다. 시작부터 바닷바람이 뺨에 스치 듯한 상쾌한 기분으로 바당길을 걷으며, 걷다 보면 남두연대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남두연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힘든 것 전혀 없이 수평선을 바라보며, 제주에서도 유명한 애월의 코발트빛 바다를 만끽하며 걷기를 원했지만, 날씨가 잔뜩 흐려서 비췻빛 바다와 푸른 하늘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없었습니다.
시작점이 고내포구에서 약 3,6km를 지나면 중엄리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 구엄마을은 350여 가구 주민이 거주하신다고 하는데 해안도로 주변의 경관이 무척 좋았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하는 아쉬움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이곳 구엄마을은 천연돌염전으로 아주 유명한 마을입니다. 이 염전을 제주 방언으로 "빌레"라고 하는데 예로부터 해안에 널려 있는 암반 위에 바닷물을 이용하여 천일염을 생산하여 파는 것이 이 구엄마을에서 가장 큰 수입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올레길은 해안코스가 유명하지만, 저는 내륙 마을의 돌담과 밭담 그리고 감귤밭이나 여러 가지 채소밭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구염마을 경유하여 약 30분을 걸으면, 도로 건너 이번 코스의 첫 오름인 수산봉 입구에 도착을 합니다. 수산봉 오름은 120m의 촉화산으로 정상으로는 원형의 분화구가 있는데 이곳 수산봉 정상에 물이 고인 못이 있었는데 이곳을 "물메오름"이라고 합니다.

수산봉을 내려오면 예원동마을에 도착을 합니다. 예원동 마을을 가로질러 코스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장수물"에 도착을 합니다. 장수물은 애월읍 고성리 있는 곳으로 삼별초 김통정 장군이 관군에 쫓기며 달아나다가 토성을 뛰어넘을 때 바위에 파인 발자국에서 물이 솟아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 오고 있습니다.
장수물 주변에는 울창한 소나무 숲을 이룬 곳 가운데에 좁은 나무계단이 있는데 이곳의 풍경이 코스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장수물을 지나면 이번 올레길 16코스의 후반부에 접어들게 되는데, (이 구간은 예전 코스 구간임을 알려드립니다) 토성 가는 길로 이동을 하면 항봉유적지를 지나 휴게소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 항몽유적지휴게소에서는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음료수와 아이스크림 등 간식을 사가지고 이 코스를 걸으면서 찍은 사진 넘겨가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올레길 16코스는 애월의 소박한 바다와 중산간을 오르고 내리는 내륙코스로 이어진 해안과 내륙을 걷는 트래킹 코스로는 이상적인 코스입니다.
평화롭고 소박한 제주의 시골마을과 돌담을 바라보며 걷는 여유와 함께 햇빛에 비취는 소금빌레와 한가로이 세월을 낚는 낚시꾼들의 풍경 그리고 커다란 나무 그늘에 앉아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호젓한 숲, 그리고 삼별초가 항정을 벌인 옛 토성이 모습을 지닌 항파두리까지 제주 대표적인 해안과 내륙 풍경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코스입니다.
2. 제주 올레길 16코스 출발점 찾기 (대중교통)
2-1. 제주공항 & 제주시에서 시작점 이동
제주공항 4(대정, 화순, 일주서로) 102번 버스(배차간격: 매일 10회)를 탑승하고 약 37분을 달려 애월고등학교[북]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도보로 약 900m 이동 후 시작점으로 이동
제주공항 6(노형, 연동) 454번 버스를 타고 약 15분 이동 후 신성마을[북] 정류장에서 하자하여 202,202-4번 버스(배차간격 : 매일 20회)를 타고 약 37번을 달려 교래리 [서]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700m 이동하여 시작점으로 이동
2-2. 서귀포에서 시작점 이동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도보로 약 100m 이동 후 제주월드컵경기장 서귀포버스터미널[북] 정류장에서 282번 버스를 타고 약 66분을 달려 월산마을[동]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90m 이동 후 월산마을[서] 정류장에서 환승하여 270번 버스(애월하나로마트)로 환승 후 약 20분을 달려 고내리[서]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700m 이동하여 시작점으로 이동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배차간격: 매일 21회)를 탑승하여 135분 117개 정류장을 이동 후 애월고등학교[남] 정류장에서 하차 후 도보로 약 900m 이동하여 시작점으로 이동
3. 주요 코스별 안내
3-1. 구엄어촌체엄마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에 위치한 마을로 현무암으로 둘러싸인 잔연 소금밭인 "소금빌레"가 유명한 어촌 마을입니다. 이곳 제주 지역에서도 매우 특이한 방식으로 현재 문화 보존 가치로 인해 운영은 되지 않지만 해안가에서는 그 형태가 남아 있습니다. 물이 빠지는 썰물 시간대에는 검은 현무암 사이로 소금의 흔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구엄어촌체엄마을은 관광지가 아닌 제주 어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있습니다 조개 캐기, 갯벌 체험 등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고 해녀 문화가 남아 있으며, 구엄마을 곳곳에서는 옛 어업을 위한 다양한 도구들과 전통 방식의 흔적을 더듬어 볼 수 있습니다.
3-2. 수산봉

수산봉은 제주시 애월음에 위치한 오름으로 높이는 약 182m로 비교적 작은 오름에 속하지만 중간부터 경사가 꽤 있기 때문에 약 쉬엄쉬엄 오르시기를 바랍니다. 이곳 수산봉 정상에 오르면 시야가 매우 좋기 때문에 애월의 해안과 마을과 들판을 파노라마 뷰를 경험하시게 되실 겁니다.

수산봉 서쪽에는 전몰군경을 안장한 묘지가 조성되어 있으며 이 묘에는 잠들어 있는 영혼을 안치 위령하는 사찰이 있습니다. 수산봉 주변으로는 울창한 나무나 숲으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초지와 숲이 썩인 형태이기 때문에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의 경우 정상에서는 체감 기온이 낮아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합니다.
3-3. 큰섬지

큰섬지는 애월읍 수산리에 위치한 자연지형으로 과거 "맑은 물과 산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큰섬지는 수질이 맑고 수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설촌과 더불어 애월 주민들의 음용수로 사용되어 왔으며, 심한 가뭄에도 샘이 마르지 않기 때문에 인근 마을인 장전리, 소길리에서도 이곳을 통해 식수를 해결했다고 합니다.
현재는 음용수로 이용을 할 수 없지만 수산봉 서쪽 새섬지나 동쪽 공섬지, 명새와 섬지가 있어 1970년 이전까지는 수산리 마을 주민의 식수를 이곳에서 해결을 했다고 합니다.
3-4. 장수물

장수물은 애월읍 수산리에 있는 자연 용천수입니다. 예로부터 식수나 생활용수로 사용한 장소이며 "물이 좋아 오래 산다
"라는 의미로 "장수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장수물은 과거에 마을 사람들이 물을 길어오는 장소였으며, 수산리 주민들에게는 상징적인 옛 샘터라 할 수 있습니다.
3-3. 항파두리

항파두리는 애월읍 어음리에 위치한 장소로 "고려가 몽골에 맞서 항쟁하던 삼별초 항쟁에 만들어진 역사적 장소로 국가사적 제396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항파두리"란 제주 방언으로 "큰 마을 자리" 호가인 "넓은 들판"이라는 뜻으로 당시 많은 병력을 주둔하고 성관 축조가 가능했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장소입니다.

한파두리 성터 내부 주변에는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탐방로 곳곳에는 삼별초 관련된 각종 유물이 전시된 공간이 있으며 안내판이 있어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었습니다.
4. 결론 : 제주 전통 마을과 애월의 멋진 해안 그리고 역사의 공간을 체험하다
제주 올레길 16코스는 해안에서 출발하여 내륙으로 이어지는 구성으로 비교적 짧은 코스지만, 제주의 해안과 내륙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코발트빛 해안을 기대했지만 흐린 날씨로 인해 아쉬움은 있었으나, 코스가 짧았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경치를 바라보면 걸을 수 있었습니다.
올레길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해안과 오름 그리고 제주 전통 시골마을 그리고 제주의 역사 공간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올레길 초보자들에게도 제주 올레길 16코스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